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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자산 주목하기 : 달러 투자의 이유, 주식과 환율

AMBITION_Y 2021. 9. 12. 20:28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뜨고 있는 달러자산에 주목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달러는 하나의 화폐 개념이기 때문에 달러에 투자한다? 는게 어색하신 분들도 있을것 같네요.

보통 환차익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환차익이란 뭘까요??

 

- 환차익이란

"환율"이라는 통화간의 거래비율에 따라 통화를 사고 팔때 발생하는 수익. 이라고 정의해 볼 수 있습니다.

이 환율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환차익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70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RW 즉, 원화를 쓰기 때문에 미국 달러 USD를 1달러 사려면 얼마나 내야하나 하는 달러의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이 환율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지요.

 

10년간 원달러환율 (출처. 네이버금융)

10년 정도의 흐름을 보면 USD 1달러가 가장 비쌌을 때가 1,296원, 가장 저렴했을 때가 1,007원이라고 합니다.

(네이버에 환율이라고 검색하시면 자료는 너무 잘 나와요 ㅎㅎㅎ)

그럼 2014년도에 1,007원으로 1달러를 샀다가, 2020년도에 1,296원으로 팔았다면

28% 수익을 얻어다고 볼 수있는 거죠.

 

이렇게 어떤 국가의 통화를 사고 파는 것으로 투자를 하는 것을 환투자라고 이야기하고, 위의 사례와 같이 환차익도 있을 수 있는 반면 환차손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 저는 여러가지 다양한 통화 중에서도 달러라는 화폐에 대한 투자를 말씀드리려고 하는 데요, 

달러 투자도 당연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왜 굳이 달러일까요?

달러투자이유 : 첫번째, 기축통화

 

기축통화라는 것은 쉽게 말해 기준이 되는 통화라는 뜻입니다.

전세계 각 국의 고유 통화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거래에 제일 많이 쓰이고 많이 찾는 화폐라는 것이죠.

기축통화라는 단어 자체는 1960년대 미국 트리핀 교수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라 얼마되지 않기는 하였지만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고 있는 화폐가 달러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기축통화의 역사를 잠시 알아보자면,

과거에는 기준이 되는 거래 수단이 화폐가 아닌적도 있었습니다.

아주아주 옛날에는 조개나 돌덩이였다면, 철기시대로 넘어오면서 청동이나 은 같은 변하지 않는 금속이 되었고,

그 이후에는 희귀성이 있는 광물인 금을 기준으로 한 '금본위제'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미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브레튼우즈체제' 즉, '금환본위제' 라고 하는 금과 달러의 기축통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는 금 1oz에 35$의 교환비율을 지키는 것으로 두 자산의 공동 기축통화가 가능했었는데, 1971년 '닉슨쇼크'라는 사건을 기점으로 오직 달러의 기축통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무려 브레튼우즈체제에 대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버렸던 충격적인 사건이였는데요, 미국의 힘을 보여줬던 사건이기도 합니다.

(경제라는게 어렵기도 하지만 살아가는 일이다보니 역사와 얽힌 재밌는 이야기도 많은 데요:) 다음번에 포스팅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전세계의 중앙은행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가장 많이 유통되는 통화가 달러라는 것이지요.

이 점이 시사하는 바는, 달러의 필요성과 수요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많이 필요로 한다는 말은 수요가 많다는 뜻이고, 그 말은 달러에대한 가치하락 위험이 적다는 뜻입니다.

가격 =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는 시장경제의 논리에 따라 화폐의 가격(환율)도 결정되니까요.

 

그래서 실제로 달러의 가격이 오르내리는것을 위에 그래프에서 보셨을 텐데 주식 그래프처럼 급락이 심하거나 하지않고, 흔히 말하는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즉, 달러는 기축통화이기때문에 가격변동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럼 가격 변동이 크지않으면 수익도 작게 날 텐데 주식하는게 낫지않나요? 라고 질문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게 바로 달러에 투자해야하는 이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달러투자이유 : 두번째, 안전자산

 

안전자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투자를 어느정도 하시고 투자자산을 분산하기 시작한 분들이라면 알고 계신 용어가 될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안전한 자산이라는 건데 주식처럼 수익를 많이 내주는 대신 손실의 위험도 높은 '수익자산'이랑 반대되는 개념이죠.

안전자산은 보통 수익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률이 적어야하기 때문에, 그 자산 자체의 고유의 가치를 가진 것들이 안전자산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채권(액면가가 정해져 있으니까요), 부동산, 금, 은 등인데 이 중에 달러자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안전자산들도 물론 좋겠지만, 달러가 특히 안전자산으로 활용하기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축통화이다. = 가격 변동폭이 작다. (일정한 수요가 있기때문에)

2.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하다. (현재 1달러에 1,170원!!)

3. 주식과 반대로 움직인다.

1번, 2번은 이해하셨을 텐데 3. 주식과 반대로 움직인다는 말은 무엇일까요?

이건 말그대로 과거 주식시장과의 비교데이터를 통해 보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코스피지수와 환율의 추이 (출처, 한국은행)

보이시나요 데칼코마니처럼 반대로 움직이는 부분이?

 

주가가 떨어질 때 환율이 상승한다라는 건 주식시장이 불안정할 때, 즉 경기가 안 좋을 때 달러의 가치가 상승한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요?

앞서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달러가 '안전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경제 현상들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한가지 이해하고 가시면 좋은 개념이 있는데 자본의 총량은 같다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경기가 안 좋아서 기업의 영업이익이 떨어지고, 투자자들이 기업에서 투자금을 회수해서 주가가 떨어진다면

투자자들이 회수한 자금은 어딘가로 다시 들어갈 곳을 찾는거죠.

이럴 때 활용하는 것이 안전자산이고 달러는 미국이라는 강력한 뒷배가 있으면서도 유동성이 확보되어 있는 손쉬운 자산이니 달러에 돈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도 생각됩니다.

 

특히, 위 그래프에서 보시는 코스피 지수, 즉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에서는 대부분의 거대자본이 외국 투자자들이기 때문에 환차손을 우려하면서 자금을 회수하는 이유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주가가 더 크게 하락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미국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샀다고 가정해봅시다.

처음에는 환율이 1$ = 1,000원이였어요.

A는 1,000원짜리 주식을 1$로 삽니다.


그런데 코로나 같은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서 안전자산이 달러로 돈이 몰리고 달러 가치가 높아졌어요.

이제 1$ = 2,000원이 됩니다.

A가 산 1,000원의 주식은 0.5$가 되었어요.

주가가 하락하지 않아도 미국 투자자 A는 엄청난 환차손을 겪게 되는거죠.

이런 상황이라면, 달러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발을 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시장에서 돈이 빠지면서 주가도 덩달아 내려가게 되는 거죠.

 

실제로 이런 이유 때문에 작년 코로나 때, 코스피는 엄청난 타격을 맞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이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사실 해외 주식시장에도 있습니다.

변동성지수 VIX의 움직임을 봐도 미국 주식시장에 돈이 빠지면 달러로 가는 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죠.

 

결국, 주식을 주로 하시는 우리같은 투자자들은 항상 주가하락에 대비해야하는데

거대자본들이 많이 찾는 자산인만큼 달러에 투자하는 것은 꼭 고려해 볼 만한 부분이라는 거죠:)

 

남은 올하반기 동안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해소되고 시장반등과 상승이 예측되는 시기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자연스레 하락하게 되겠죠(1,090원까지 예측합니다ㅎㅎ)

달러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요런 시기에 조금씩 달러를 모아두셨다가 나중에 또 다시 찾아올 경제 위기때 주식 자산의 하락을 헷지하는 용도로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달러투자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모두 성투하세요:)